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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글로벌 인플레이션, 세계경제 발목 잡나'
<그림 1> 세계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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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미국의 단위노동비용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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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미국과 대미수출국 평균 일인당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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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주요국 및 글로벌 GDP 갭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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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글로벌 인플레이션율 1% 상승에 따른 세계경제성장률과 금리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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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7월03일-- 세계경제의 글로벌화, IT화의 진전 등으로 글로벌 물가안정의 중기적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총수요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물가상승이 조만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세계경제는 물가안정 속에서 높은 성장이 지속되는 장기호황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세계경제가 평균 5% 내외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는 3~4% 내외의 상승에 그치고 있다. <그림 1>에서보듯이 세계경제는 이제까지 유례가 없는 고성장-저물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은 물론, 고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개도국에서도 물가안정이 지속되면서 세계적인 저금리가 유지되고, 이것이 다시 소비와 투자 증대등으로 이어져 세계경제 성장의 든든한 밑받침이 되어왔다. 그러나 고성장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압력이 더 높아져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 선진국경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2년 1.5%를 기록한 이래 완만하지만 계속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단위노동비용이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그림 2> 참조). 지난해 1%대였던 중국의 물가상승률도 올해 들어 식료품가격 급등 등으로 인해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원유, 금속 등 국제 원자재가격과 곡물가격의 빠른 상승, 그리고 중국 등 개도국 임금의 높은 상승 등이 공급측면에서의 비용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향후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물가와 유동성의 관계가 2000년대 들어 많이 약화되었지만, 실물경제에 비해 빠르게 늘어난 글로벌 유동성도 여전히 물가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불안요인들로 인해 저물가를 기반으로 하는 고성장 시대가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생산성의 빠른 향상으로 고성장에 따른 물가압력 낮아

앞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될 것인가? 이를 판단하기 위해 지금까지 고성장-저물가를 뒷받침해왔던 세계경제의 구조변화 요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세계경제가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낮은 물가상승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성장이 주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성장이 노동이나 자본 등 생산요소 투입의 증대를 통해 이루어지게 될 경우, 공급제약으로 임금이나 금리 등 요소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이것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OECD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주요 선진국 성장의 많은 부분이 생산성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난다. 2000~2005년까지 OECD 21개국의 평균 1인당GDP 증가율은 2.0%에 달했는데 그중 총요소 생산성 증가에 의한 부분이 1.1%p에 달하고 노동과 자본 등요소투입에 기인한 부분은 각각 0.2%p와 0.7%p에 그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 기간 중 1인당 GDP 성장률이1.8%였는데 이중 1.1%p가 총요소생산성 향상에 의한 것으로 나타난다. 개도국의 경우도 중국 등 고성장을 지속하면서도 물가가 안정된 나라들에서 생산성 향상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세기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안정을 가져왔던 주된 요인으로 세계경제의 글로벌화, IT부문의 높은 생산성 향상 등을 들 수 있다(<박스 기사> 참조). 이러한 변수들은 <표 3>에서 볼 수 있듯이 개방과 IT화 진전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난다. 여기에 통화정책의 신뢰성 향상도 낮은 물가상승을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음에서 이러한변수들이 물가안정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살펴보자.

글로벌화는 생산성 향상에 기여

생산성 향상의 요인으로 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은 1990년대 이래 가속되어온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이다. 1990년대 초의 냉전 종식에 따라서 중국, 러시아, 동구 등 의구 사회주의권 경제가 자유시장 경제 질서에 편입되는 한편 기타 개도국 경제의 개방화 및 선진국 경제의 규제완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지구적 차원에서 글로벌화가 진행되어 왔다.

개도국의 경우 선진국으로부터의 자본재 수입이나 직접투자 확대 등을 통해 높은 수준의 기술이 체화된 자본이 유입되면서 이를 값싼 노동력과 결합하여 생산성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결국 글로벌화에 따른 선진기술의 모방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현재는 중국이라는 거대국가가 모방에 따른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향유함으로써 과거 우리나라 등 소규모국가의 고성장기에 비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개도국의 저렴한 노동력이 체화된 제품의 유입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향유하고 있다. 개도국의 저가소비재유입으로 근로자들의 실질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임금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저가의 중간재 공급으로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낮아지면서 최종재 가격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선진국 노동집약적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노동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는 점도 임금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되었다.

대미수출국 구성변화가 미국 물가안정에 기여

글로벌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장 단순하게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은 수입물가의 변화가 소비자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는 것이다. Ball(2007)에 따르면 미국의 수입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수입물가 자체의 하락으로 소비자물가가 떨어지는 효과는 연평균 0.1%p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실제 글로벌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이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물가지수를 산정할 때 수입제품 가격의 변화 추이만 고려되며, 수입이 시작될 때 그 제품이 국내제품에 비해 얼마나 싼가 하는 것은 고려되지 않는다. 즉 수입제품이 국산제품과는 별도의 제품으로 취급되어지기 때문에 저가품이 국내제품을 대체하는 효과는 물가지수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실제 수입물가 지수가 오른다하더라도 새로운 저가품이 계속 유입되어 국내제품을 대체할 경우 국내물가 안정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2000년에서 2006년까지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2.7% 상승했는데 수입물가도 2.4% 상승해물가상승률 자체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수입구성을 보면 중국, 멕시코 등 개도국 비중이 높아지고 일본, 유럽국가들로 부터의 수입비중은 줄어드는 등 저소득국가로부터의 수입비중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대미수출국의 평균 일인당 GDP를 대미수출액 가중치를 이용하여 구해보면 <그림 3>과 같다. 즉 대미 수출국의 평균 일인당 GDP는 세계경제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별로 늘어나지 않았다. 일인당 소득이 그 나라의노동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보았을 때 이는 미국의 수입시장에 저임노동력을 바탕으로 하는 제품들이 그만큼 많이 투입되었음을 의미한다. 결국 물가지수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글로벌화의 물가안정 효과가 미국에서는 상당히 컸음을 알 수 있다.

IT 부문 생산성 향상이 다른 부문으로 파급

IT혁명은 IT분야의 가격 하락과 함께 전반적인 산업의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여 물가를 안정시킨 요인이 되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속화되기 시작한 IT혁명은 중장기적인 트렌드가 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적으로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IT부문은 직접적으로는 자체 제조업부문 기술의 빠른 성장을 통해 경제의 평균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 왔다. 이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과 PC,최근에는 디지털가전의 빠른 가격 하락추세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개도국의 IT제조업 특화에 따른 빠른 생산성 향상은 수출단가 하락을 통해 생산성 향상의 효과가 선진국의 비용절감으로 전가되면서 세계전체의 고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00년대 들어 교역조건의 악화로 아시아 개도국들이 상당한 실질무역 손실을 기록한 반면 선진국들은 유가상승에 따른 손실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이 별로 악화되지 않거나 혹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IT기술은 다른 부문에 침투,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역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IT혁명이 다른 산업에 미칠 생산성 향상 효과에 관해서는 1980년대 이후 여러 가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연구결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표 1> 참조).

통화정책의 신뢰도 향상

각국 정부의 통화정책의 신뢰도 향상도 물가안정에 기여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과거에는 재정 및 금융정책을 통해 경기를 조절하는 재량적 수요관리정책이 강도 높게 시행되었으나 경기상황에 대한 판단 착오나 정책효과 발생의 시차문제 등으로 물가압력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이후 주요 선진국들은 이러한 케인즈주의적 경기조절정책을 완화하고 중장기적인인프라 건설이나 산업진흥, 교육확충, 규제완화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대신 불황기에는 실업보험이나 근로자교육투자 등의 자동적인 재정지출을 강조했으며 금융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경기의 추락을 억제했다.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강력한 인플레이션 타게팅, 사전적인(preemptive) 금리정책이 경제 주체들의 인플레기대를 크게 약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구조적 물가안정요인의 안정기조 지속될 듯

향후 글로벌 물가안정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인가의 여부는 위에서 언급했던 구조적 요인들의 추이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우선 IT부문의 생산성향상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T기술의 빠른 진보에 비해 아직 IT화에 따른 다른 부문의 생산성혁신은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다. IT부문 자체의 빠른생 산성 향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노동이나 기타 제품을 IT제품이 대체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생산성 개선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IT화의 진전이 과거 제조업중심에서 점차 서비스업으로 파급됨에 따라 물가를 안정시키는 경로가 더욱 다양해 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효과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등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있어 모방에 따른 생산성 향상의 여지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절대적 격차가 크다고 볼 수 있다. 1인당 GDP를 노동생산성의 대용 지표라고 볼 때 중국은 1990년 미국의 1.4% 수준에서 2006년 현재4.5% 수준으로 높아진 데 불과하다. 더욱이 중국보다 소득이 낮은 인도나 기타 저소득국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들 국가가 선진국 자본을 이용해 생산성을 빠르게 높일 여지는 아직 크다고 보여진다.

또한 개도국의 일인당 소득 증가가 임금상승으로 이어지더라도 개도국 수입비중 확대추세가 지속된다면, 선진국의 물가안정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그림 3>에서 보듯이 현재의 국별 수입증가추세 및 일인당 소득 증가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과 대미수출국의 일인당 GDP 격차 확대는 향후 몇 년간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기순환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 높아질 여지 커

현재 글로벌 물가안정을 주도하고 있는 실물적, 정책적 요인이 단기간에 급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과거와 같은 고인플레 시대가 다시 도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최근의 글로벌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물가안정추세라는 트렌드의 반전이라기보다는 경기국면상의 순환적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상승국면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점차 총수요압력이 커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호황국면의 지속으로 2003년 이후 실업률이 꾸준히 하락하고 단위노동비용이 상승하는 등 노동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제조업 가동률도 상승기조를 지속하고 있어 노동과 자본 등 생산요소투입의 여유가 많이 줄어들어 있다. 중국도 2000년대들어 평균 14% 수준의 높은 임금 상승이 지속되고, 구인/구직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세계총생산의 추세를 통해 글로벌 GDP갭을 구해보면 장기화된 고성장으로 2005년 이후 세계경제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갭이 커지고 선진국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완만하게나마 인플레이션 갭이 늘어나고 있다(<그림 4> 참조). 세계경기는 경기상승 지속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질 수 있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미국경제가 되살아나고 중국이 10%대의 고성장을 지속할 경우 글로벌 인플레 압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성 확대가총수요압력을 뒷받침해주지 못할 경우 물가상승폭이 커지면서 경기상승 속도가 둔화되거나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 리스크 요인도 상존

경기순환적 요인과 함께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단기에 크게 높일 수 있는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 우선생산요소나 원자재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수급불균형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노동력 측면에서 전 세계적 차원에서는 개도국에서 생산가능인구의 꾸준한 확대가 당분간 이루어질 전망이지만, 지역별로는 수급불안으로 임금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미국의 경우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계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도 지역간 노동이동이 제한되어 있어 노동력 공급이 계속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임금상승이 생산성 향상을 넘어설 경우 최근의 단위노동비용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생산성 확대를 통해 공급능력을 늘리는 것이 다른 제조업부문에 비해 쉽지 않은 원유 및 금속 원자재, 식료품 등은 세계수요의 변화에 대응하는 공급확대 여력이 충분히 있는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더욱이 이들 제품의 가격은 투기적 자금의 유출입에 따라 급등락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글로벌 물가안정에 큰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도 세계적 물가불안 요인이 된다. 수지균형을 고려할 때 현재 중국의 위안화는 크게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당국이 매년 3% 정도의 안정적인 절상기조를 천명하고 있지만,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 변화에 따라 위안화가 급격히 절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제까지 중국 위안화가치의 저평가가 중국의 수출 증대를 통해 다른 나라의 물가안정에 기여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위안화가 급격히 절상될 경우 선진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인플레이션 충격, 선진국 금리를 통해 세계경제에 파급

인플레이션 압력의 확대가 우려되는 주된 경로는 선진국의 금리상승과 이에 따른 성장둔화이다. 미국과 EU등 선진국의 통화 당국은 인플레이션을 주 타겟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채택하고 있는데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인상 기조를 표명하고 있다.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EMU 금리 인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미국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우려로 금리인하에 미온적인 입장이다.

금리상승은 투자 및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개도국의 수출에 영향을 미쳐 전세계 경제에 파급된다. 벡터자기회귀(VAR) 모형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충격이 선진국 금리 및 세계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인플레이션율 1%p 상승시 선진국 금리는 다음해 0.3%p 가량 상승하며, 세계경제 성장률은 3년에 걸쳐 0.3%p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5>참조).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 충격이이후 3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다시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더욱이 선진국 금리상승은 선진국으로부터 개도국으로의 자본이동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금리상승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급격하게 이루어져 선진국의개도국에 대한 직간접 투자가 위축되면, 현재 선진국으로부터의 자본유입을 통해 세계경제 고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BRICs 등 개도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글로벌화, 생산성 향상 등 구조적인 글로벌 물가안정 효과가 지속되더라도 경기순환적인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이 얼마나 나타나느냐에 따라 글로벌 인플레가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지 판가름 날 것이다...이근태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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