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수출 회복 흐름 하반기 점차 약화'
■ 수출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수출 회복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계경기가 호전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세계교역 규모가 반등하는 데 따른 측면이 크다. 세계교역이 그동안 위축되었던 데 따른 상대적 기저효과 측면이 있지만 지난 수년간 지속되던 세계교역 하향흐름이 멈추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향후 세계교역의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 단기적인 경기순환적 측면에서 보면 수출회복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제조업 재고에 비해 출하가 더 빠르게 늘면서 경기회복국면의 재고순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제조업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었던 과잉공급능력 문제도 철강, 반도체 등의 산업부문을 중심으로 조금씩 해소되고 있으며, 제조기업들이 체감하는 업황이나 소비자 심리 등 경제주체들의 낙관적 기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 수출회복을 제약하는 요인들도 여전히 산재해 있다. 물가상승으로 디플레 리스크가 줄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물가상승의 주된 원인이 공급조정에 있는만큼 향후 세계경제의 생산확대에 따른 부담은 점차 확대될 것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 노동시장 여건이 점차 타이트해지고 있으며, 임금 및 물가상승 우려로 주요국 통화정책이 긴축기조로 돌아서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 더욱이 세계경기가 다소 호전되더라도 우리 수출을 둘러싼 환경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자유무역주의 기조가 후퇴하는 모습이다. 우리 수출품목들이 중국의 보호주의 정책에 노출되는 범위도 계속 늘어날 것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조작국 발언 이후 원화가 절상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 내수경기의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이 얼마나 살아나느냐 여부가 국내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올해 우리 수출은 3년만에 플러스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의 낮은 국제유가 및 수출단가를 고려하면 우리 수출은 1분기중 두 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그러나 올해 우리 수출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고하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세계경기가 바닥을 치고 호전되는 움직임이 있지만 회복세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보호주의 강화와 환율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수출이 국내경기를 이끌어갈 정도로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 목 차 >
1. 수출 동향
2. 최근 수출에서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 신호
3. 수출회복의 제약 요인
4. 전망 : 올해 상고하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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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RI_Report_20170215_수출 회복 흐름 하반기 점차 약화.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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