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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인사·조직 운영 전략'


최근 몇 년간 GE는 “디지털 제조업(Digital Industrial)을 하겠다”라며 전략적, 조직적으로 굵직한 변화들을 추진해 왔다. 패스트웍스(FastWorks) 도입, 연간 성과 리뷰 폐지, 상대 평가 폐지, 리더십 변혁 등 수 십년간 GE라는 거대한 회사를 움직여 왔던 제도/시스템의 변화는 많은 기업들을 놀라게 했다.


“디지털 기업이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모든 기업은 GE처럼 디지털 기업을 지향해야 할까? 당장 서둘러야 할까? 디지털 기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디지털 기업이란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초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기업은 물리적인 현실 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복사하여 옮기고,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관리한다. 예컨대 아마존은 서점과 백화점을 디지털 세계로 복사했고, 테슬라는 자동차와 주행 도로를 디지털 세계로 옮겼다. 이들은 수시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컴퓨터로 움직이는 세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기업들이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를 피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과거 기계장치/장비로 구현되던 제품/서비스들이 전자장치/장비와 소프트웨어로 대체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가 마크 안드레센은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잡아먹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기존 기업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소프트웨어 기술로 무장한 디지털 기업들이 앞장 서서 기존 사업들을 혁신해 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움직여야 할까? ‘두고 보자(Wait and See)’ 전략을 택하는 기업들도 있다. 디지털 기술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발전해 나갈지, 기업 성과에 어떻게 기여할지 아직 불확실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반론들도 만만치 않다.


전략·조직 전문가인 마이클 터쉬만의 연구를 보면 선제적으로 움직인 기업들의 성공 확률이, ‘두고 보자’ 전략을 선택한 기업보다 높다. 새로운 전략 실행에 필요한 사람, 시스템 등 조직적인 역량을 단시간에 갖추기란 쉽지 않아, 조금이나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는 쪽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조직 이론에 따르면, 조직 설계 시 고려해야 할 기본 요소는 사람, 조직 구조/시스템, 조직 문화 등 크게 세 가지다.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첫째, 산업 전문성과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필요하다. 둘째, 시시각각 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포터는 ‘이슈에 따라 이합집산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Experimentation) 해보는 팀 조직’을 새로운 조직 체계로 소개한다. 셋째, 사람들을 적절히 동기부여할 시스템이 필요한데, 상대 평가보다 절대 평가/보상 방식을 강화하는 것이 팀 조직 운영에는 더욱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실험과 속도를 중시하고,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협력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장려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디지털 문화를 배양해야 한다.


GE는 디지털화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 중 하나이다. GE의 방식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유일한 방식(One Best Way)’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확실성과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며 한발 앞서 선도적으로 움직이는 GE의 사례를 통해, 기업들은 구체적인 변화를 위한 단초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목 차 >

1. GE가 변신을 꾀하는 이유
2. 모든 기업은 디지털 기업을 지향해야 하는가?
3. 지금 당장 서둘러야 할까?
4. 디지털 전략을 실행할 조직 역량 갖추기
5. GE의 Going Digital 사례: 스타트업 사단을 꿈꾸며






==PDF 원문자료 다운==

LGERI_Report_20170217_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인사&middot;조직 운영 전략.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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