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스토밍(BS)법 |
[고안자] 알렉스 F. 오즈번 (Alex F. Osborn)
약력 : 1888~1966. 미국의 광고 회사 BBDO (Batten, Barton, Durstine and Osborn)상의
창립자 중 한 사람. 《뉴욕 타임스》지에 창조성 개발에 관한 논문을 수 차례 발표.
1939년 BS법을 자사 사원과 함께 개발했다.
(1) 브레인스토밍의 이름 유래
브레인스토밍은 창조 기법 중에서 확산 기법의 자유 연상법에 속한다. 그리고 확산 기법은
그 대부분이 브레인스토밍의 발전형으로 탄생했다.
개발자인 오즈번은 브레인스토밍이라는 이름이 탄생된 경위를 《창조력 향상》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처음에 참가자들이 이 일을 브레인스톰(brainstorm)회의라고 불렀다. 이
이름은 적절했다. 즉, 브레인스톰이란 독창적인 문제를 향해 돌진하기 위해 머리를 사용하는
것이다.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이 같은 목적을 갖고 용감하게 특공대처럼 돌격하는 것이다."
브레인스톰이라는 단어는 본래 '정신병의 발작'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고, 브레인스토밍의 참
가자는 돌진하는 특공대처럼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브레인스토밍에 참가했다고 생각된다.
브레인 '뇌'에서 스톰 '폭풍'과 같은 발상을 하는 회의 풍경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이다.
(2) 브레인스토밍의 4가지 기본 규칙
브레인스토밍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때 잊지 말아야 할 4가지 기본 규칙이 있다. 이 4가지
기본 규칙은 확산 기법 그 자체의 기본적인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① 판단 보류(Deferment-of-Jedgment)
② 자유 분방(Free-Wheeling)
③ 질보다 양(Quantity yield quality)
④ 결합 개선(Combination and Improvement)
첫번째 규칙은 '판단보류'인데, 확산 기법에서 참가자는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에만 전념하고,
판단은 나중에 하면 좋다고 하는 규칙이다. 자신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놓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질문과 반론이 나온다면, 발표자는 자기 주장을 지키기 위해 하나하나의 아이디어를 고집하게
되고, 새로운 발상을 만들어낼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규칙으로 정한 것이다. 좋고 나쁨에 대한
비판은 물론이고 '이것을 해서 실패한 적이 있다'라는 의견이나 '이 아이디어라면
전에도 나왔다'라는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
두번째 규칙은 '자유분방'이다. 첫번째 규칙의 판단 보류는 이것저것 비판하는 것을 멈춘다는
것이다. 그러면 누구나 자유롭게 생각나는 대로 말할 수 있다. 바보같은 말 또한 가능하다. 진
행자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로 하여금 '이런 것을 말하면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라고 하는 자기 규제를 벗어버리게 하고, 보다 많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한다.
세번째 규칙은 '질 보다 양'이다. 어떤 아이디어라도 비판, 평가를 하지 않고, 아이디어만을
대량으로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 사냥꾼이라도 자꾸 쏘다 보면 명중한다'라는 기분으로, '점점 양이 많아지면 양질의 아이디어도 나온다'라는 사고가 기본이다.
네번째 규칙인 '결합 개선'은, 내 아이디어를 다른 누군가가 개선시키고 더 연구하여 보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발전시켜가는 것을 의미한다. 제시한 아이디어의 질을 높여가는 것은
브레인스토밍이 본래 집단 기법이라는 것을 잘 나타내준다.
(3) 기법의 전개
① 주제는 구체적인 것을 선택한다.
브레인스토밍이 잘 안 될 때는 주제 선택이 잘못되었을 경우이다. 주제는 구체적이며,
알기 쉬운 것으로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한 예로 어느 건설회사에서 '현장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이라는 주제로 브레인스토밍을 실시했을 경우 아이디어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헬멧을 전원에게 쓰게 하려면'이라는 주제를 고쳐 설정했더니 놀라울
정도로 대량의 아이디어가 쏟아져나온 적이 있었다.
② 참가자 전원의 얼굴이 보이도록 책상과 의자를 배치한다.
③ 모조지 또는 화이트보드 등을 준비한다.
칠판에 모조지를 붙인다든지 화이트보드를 준비하여, 나오는 아이디어를 펠트 펜으로
쓴다. 기록할 때 축소 복사가 가능한 전자 칠판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④ 분위기를 잘 조성하는 사람을 진행자로 선택한다.
⑤ 참가자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다.
오즈번은 참가자의 수를 10명 정도로 말하고 있는데, 경험상 6~8명 정도가 적절하다.
참가 인원은 주제에 관한 전문가는 반수 이하로 구성하고, 다른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모일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 가능하다면 같은 계층에 속한 사람을 모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적어도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들은 제외시키는 것이 좋다.
⑥ 발언을 전부 기록하고, 키워드로 요약한다.
기록 용지에는 '주제'와 '아이디어 번호'를 기입해두고, 진행자 또는 서기가 참가자의
발언을 모두 적는다. 발언을 기록할 때는 요약을 잘해야 한다. 키워드를 잘 사용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주의한다. 예를 들어 '아침식사 전에 하루의 방침을 정하고, 전철
안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한다'라고 하는 발언을 '사전 준비'등으로 요약하면 안된다.
'아침 식사 전에 방침을 정하고, 전철 안에서 구체화한다' 정도로 정리한다.
⑦ 발상 시간은 1시간 정도, 그 이상이면 휴식 시간을 갖는다.
⑧ 브레인스토밍의 결과 평가는 하루 정도 지나고 나서 실시한다.
제시된 아이디어의 평가는 '독자성'과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하루 정도 지난 다음
실시한다. 여기에서는 비평,판단이 허용된다. 이 평가 과정에서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결합되고, 보다 높은 수준의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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