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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소셜미디어가 의료 환경을 바꾼다'

트위터, 블로그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의료 분야에서의 영향력 또한 높아지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와 같은 환자'들과의 정보교류가 활발해지고 의사와의 상담도 보다 쉬워지고 있다. 소셜미디어는 궁극적으로 환자 중심적 의료 환경을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날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2010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세계 트위터 이용자 수는 1억 4,500만 명을 넘어섰다. 트위터·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유튜브·UCC 등을 통칭하는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 등을 공유하고 참여하는 데 활용하는 매체로, 지난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해 오고 있다.  
 
이처럼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이 공통된 관심사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작용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와 같이 널리 알려진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뿐 아니라, 건강 관리·금융자산 관리 등을 지원하는 등의 특수한 목적을 띈 소셜미디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도 소셜미디어가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소셜미디어가 가장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국민의 3분의 1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동료 환자를 찾고 증상을 공유하는 데 활용하고 있으며, 의사의 60%는 의료 전문적인 용도로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의료서비스 환경에 소셜미디어가 결합되면서 과거 매스미디어나 소수의 전문 웹사이트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온라인 의료·건강 정보 전달이 다양한 모습으로 가능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WebMD나 Revolution Health와 같은 건강 전문 포털뿐 아니라, 의사가 개설한 건강 전문 블로그나 환자 커뮤니티, 유튜브 등 동영상,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통해 의사·병원 및 약물 정보, 건강관리 정보 등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향후 소셜미디어는 단순한 정보 전달 및 공유의 수단에 그치지 않고, 의료서비스 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많은 의료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가 ‘환자 중심의 의료 (Patient-Driven Health Care)’, ‘참여 의료(Participatory Medicine)’의 구현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는 소셜미디어 
 
의료 분야에서 소셜미디어가 활용되는 사례는 의사의 개인 블로그나 환자들의 모임인 환우회 등을 통해 예전부터 이미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 참여자가 소수의 환자 및 의사 집단에 국한되었고 정보 전달 또한 다소 일방향적인 성격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의 도입 등으로 소셜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서, 환자와 의사 등 참여 주체들의 실시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는 방향으로 소셜미디어가 진화 발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활성화된 미국의 경우를 보면, 지난 수 년간 의료 분야의 특수 목적으로 개설된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만 20여 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환자·소비자의 정보 및 경험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성격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병원의 홍보 및 마케팅, 정부 기관의 공공 보건 차원에서도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활용 목적에 따라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를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 ‘나와 같은 환자’들과의 정보 공유 
 
소셜미디어가 제공하는 핵심적인 서비스 중 하나는 유사한 건강 상태에 있는 사람들끼리 건강 상태 및 질병 증상, 치료법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데 있다. 환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떤 병원을 이용하는지, 어떤 의사에게 진료받는지에 상관없이 ‘Patients Like Me(나와 같은 환자)’ 의 경험과 지식을 쉽게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소셜미디어에 구축, 저장되는 집합적 지식과 정보는 환자들이 질병 치료와 관련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매우 유용한 참조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일반 포털사이트나 PubMed를 통해 검색된 문서가 단순한 질환 정보를 얻는 데 그친다면, PatientsLikeMe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는 환자들이 각자 입력한 정량적·정성적인 자료를 통해 실질적인 치료 및 관리 방법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 
 
소셜미디어는 또한 환자에게 감정적·사회적 지지를 제공하고, 환자의 역량 강화(Patient Empowerment)를 돕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즉 환자는 어떤 커뮤니티의 일원이 됨으로써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고, 서로의 증상에 대해 토론하고 의논하면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DailyStrength라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는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회원에게 가상의 ‘Hug’ 등을 제공하면서 평판 관리를 할 수 있게 해 주며, 환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이것이 자가 건강 관리(Self-management)로 이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보다 쉬워진 의사와의 상담 
 
소셜미디어는 무엇보다도 환자가 의사를 쉽게 접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환자가 평소 오프라인 상으로는 만나기 어려운 유명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 주치의와 쉽게 자주 연락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소셜미디어로는 MedHelp를 들 수 있는데, MedHelp에서는 각 진료과 및 질병 카테고리마다 의료 전문가 그룹을 두어 운영하고 있다. 환자들은 의사에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질문이 가능한데, 일종의 동일 질환 모임인 ‘Support Community’를 통해 공개적으로 질문을 포스팅하는 경우에는 무료지만, ‘Ask a Doctor’라는 포럼을 통해 의사에게 직접 질문할 경우는 일정 수준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MedHelp 등의 운영 사례를 볼 때 이러한 소셜미디어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이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평판 관리나 진료의 효과성 등을 고려하여 의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결과적으로 환자-의사 간 관계뿐 아니라 서비스의 제공 형태를 변화시킴으로써 의료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온라인 개인 건강 기록(PHR) 
 
WebMD나 Google Health 등의 건강 포털, PatientsLikeMe, CureTogether 등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는 환자가 직접 건강 상태, 질병 증상, 치료법 등을 기록하게 함으로써 환자의 Self-tracking, Self-management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온라인상으로 꾸준히 기록한 개인의 의료?건강 정보(PHR, Personal Health Record)는 환자가 오프라인으로 의사 진료를 받을 때 충분한 참조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PatientsLikeMe와 같은 사이트에서는 환자 본인뿐 아니라 관심을 가진 누구라도 데이터를 쉽게 해석하여 환자의 상태를 즉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래프 등을 이용한 시각화를 지원하고 있다. 
  
● 온라인 임상 DB 구축 
 
Self-tracking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록, 저장되는 환자 각각의 Health History는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일종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로 거듭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DB 자체는 의미 있는 임상 데이터가 되고 이 DB를 확보, 활용하려는 제약회사, 정부, 연구기관 등 관련 집단의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PatientsLikeMe와 Inspire 등이 임상 시험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소셜미디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임상 데이터를 익명으로 처리한 후 관심 있는 제약회사, 대학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일례로 제약회사인 Novartis는 2008년 다발성 경화증 관련 신약의 임상 연구를 위해 PatientsLikeMe로부터 임상 시험 지원자를 모집한 바 있고, 또 다른 예로 PatientsLikeMe는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1,500명의 루게릭병 환자 대상으로 50개의 DNA 샘플을 제공받은 사례가 있다. 
 
 이렇게 소셜미디어의 환자 그룹을 임상시험에 활용하는 것은 비록 양적 측면에서 큰 성과를 얻지 못한다 해도, 목적에 맞는 대상자를 선별, 추출하고 연락하여 응답을 받아내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무엇보다도 자발적인 환자의 참여 및 의견 교환을 통해 생성된 정보는 일반 임상 연구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학적인 가치가 높은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 의료인 간 네트워킹 및 정보 교류 활성화 
 
의사 중심의 소셜미디어는 환자 중심의 소셜미디어에 비해 그 수가 적지만 의사들 간의 네트워킹, 토론, 교육 등에 초점을 맞추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매체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Sermo는 미국 전역에 약 115,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의사 전문 소셜미디어로, 의사들은 신약·신기술, 질환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교환하고 필요한 경우 실시간 설문조사를 수행하는 데도 이용한다. 의사들 또한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정보를 빨리 또 깊이 있게 습득하여 진료에 활용하기 위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셜미디어 공간은 특정 임상 사례를 두고 토론을 하거나 전문적인 자문을 얻는 목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정 진료과 중심의 전문가를 위한 소셜미디어로는 radRounds를 예로 들 수 있다. 방사선과 전문의 및 방사선사를 위한 사이트로, 다양한 영상진단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 의료 관련 전문 위키인 AskDrWiki는 의사·간호사·의대생의 온라인 튜토리얼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의학 교육과 수련에 있어서도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St. Luke’s 병원, UNC 병원 등 미국의 일부 병원에서는 트위터로 수술을 생중계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 
  
● 공공 보건 및 캠페인 채널 역할 
 
정보 전파의 속도 등 소셜미디어의 파급력을 고려하여, 미국의 CDC(질병통제예방센터) 등 공공보건 기관 또한 일반 대중에게 올바른 의료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이미 2009년 신종플루가 확산되기 시작 했을 때 CDC는 DailyStrength, Sermo 등과 연합하여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성하기도 했다. 현재도 CDC, FDA 등을 비롯한 많은 공공기관들은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다수의 회원이 모이는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시시각각 발생하는 의료 관련 사고나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계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로 달라질 의료서비스 환경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네트워크 기반의 소셜미디어와 의료서비스가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환자-의사 관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지식 수준이 향상된 환자들은 과거와는 달리 훨씬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으며, 의료인들과 동반자적인 관계를 형성하기를 원하고 있다.  
  
● 능동적인 주체로서의 새로운 환자 집단 탄생 
 
이미 오프라인 상에서 백혈병, B형 간염 등 특정 질환을 중심으로 많은 환우회가 결성되어 있는데, 이와 같은 환우회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의료 환경에서 집단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개선, 의료비 관련 정책 변화 등과 관련하여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여론을 형성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활성화됨에 따라 과거 환우회 같은 오프라인 소모임을 통해서만이 아닌 다양한 매체를 활용 가능하게 되면서 환자의 발언권과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당뇨나 암 등 만성 질환이나 희귀병을 가진 환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임을 구성하기가 좀더 용이해졌고, 의사들이 점차적으로 이러한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과정에서 환자의 의견과 정보 전달의 중요성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같은 종류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과 함께 해당 증상의 관리 방법 등을 공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자신의 건강을 보다 주체적으로 모니터링하게 되면서 현재의 질병을 훨씬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체득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이들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 방법을 함께 고민해 나가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며, 실제 질환 치료에 있어서도 다수의 의료 전문 인력과 환자가 팀을 형성하여 접근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의사와 환자 간 장벽이 낮아지면서 비로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조금씩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향후 이러한 환자·소비자 중심의 의료는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사회적 관점에서 볼 때 전체적인 건강 수준이 향상되는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환자의 ‘동반자’로서의 의사 역할 강조 
 
소셜미디어의 도입으로 의사 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에는 의사들이 자신들의 커뮤니티 내 소통에만 주력했다면, 이제는 환자와의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건강·의료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많은 관심과 역량을 쏟고 있다. 국내에도 이미 등장한 몇몇 의사 중심의 블로그 커뮤니티는 환자와의 소통을 용이하게 하는 매개체로서 그 역할을 점차 증대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빠른 정보 전달 및 전문 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환자들이 자신의 질병을 미리 연구, 자체적으로 진단까지 내리고 오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환자들이 보유한 정보는 의사의 전문적인 지식과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겠지만, 의사 입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연구해야 하는 환경이 되고 있다. 의사들은 과거에 그랬듯이 단지 자신의 의학 지식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기보다는 이제는 환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같이 공유하고, 이를 정리하여 해석해 주는 역할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의사들이 진료만으로도 벅차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고 관리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편이다. 따라서 소셜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병·의원 차원에서 소셜미디어를 관리하는 전담 직원을 두고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병원의 사례에 국한된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미국의 Mayo Clinic의 경우는 환자들의 병원 이용 편의 제고, 의사 등 병원 직원들의 협력과 교육, 소셜미디어 도구의 개발 및 전파 등을 목적으로 병원 내 ‘Social Media Center’를 설립,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환자와 의사의 균형적인 관심과 참여 필요  
 
소셜미디어는 다양한 의료서비스의 형태를 가능하게 하고 의료서비스의 성과를 개선시킨다는 측면에서 기대되는 점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지만, 소셜미디어의 등장에 따르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단기간에 수많은 소셜미디어가 생겨나면서 의료·건강 관련 정보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될 수 있다. 환자 대상의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허위·과장 정보가 유통되기 쉽고, 일부 무지한 환자들의 경우 잘못된 치료법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따라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소비자 신뢰도 개선을 위해 고품질 의료 정보의 생산과 질 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 등 규제 기관의 감시와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이미 미국 FDA의 경우 제약회사나 병원 등이 제품과 서비스의 광고 및 홍보 도구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을 모니터링하여 규제하고 있다.  
 
환자나 일반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온라인상의 정보와 상담만으로 의료서비스가 대체될 수는 없다.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운 응급 상황에서 비전문가의 이야기나 온라인상의 정보 탐색에 의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소셜미디어는 의사의 대면 진료를 지원하는 보조적인 역할에 그친다는 것을 환자들이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소셜미디어가 의료 환경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환자 및 소비자의 올바른 관점과 태도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의사 등 다수의 의료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실질적으로 유용한 의료 컨텐츠를 만들고 제공해 나가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환자와 의사 모두의 균형적인 참여와 협력이 이루어질 때, 의사와 환자가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참여 의료’의 시대가 조금 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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