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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중국, 글로벌 물류의 중심으로 부상'



글로벌 생산기지가 중국에서 기타 아시아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인트라 아시아 Value Chain 강화에 따라 물류 중심으로서의 중국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중국 중서부 내륙 개발이 진행되면서 내수 물류가 활발해지고 콜드체인 및 특송 등 특수 물류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물류의 중심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만큼 국제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 높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등 유럽의 해운 강국들이 해상 운송로 개척을 통해 멀리 떨어진 국가들과의 무역을 활성화하면서 향신료와 비단 등을 자국에 소개하였고, 이를 통해 물류 패권을 공고하게 유지하면서 강국으로 우뚝 솟았다. 물류 노선 확보와 해상/육상 운송로에 대한 지배력이 곧 무역에서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하였고 이는 곧 국력과 직결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힘의 균형에 변화가 오면서 물류 패권이 서서히 아시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글로벌 물류 중심이 아시아, 특히 중국으로 집중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 세계해운위원회에 따르면, 오늘날 상해항과 싱가포르항이 세계 1위 항만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고, 글로벌 10대 항만 중 7개가 중국에 위치해 있다(<표 1> 참조). 이와는 반대로 글로벌 최대 무역국 중 하나인 미국만 하더라도 주요 항만 중 단 한곳도 Top 10에 들지 못하고 있다. Journal of Commerce에서 발표한 분석 결과에 의하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 상위 50여개 항만에서 처리되는 물동량의 비중은 전세계 항만 물동 처리량의 약 40% 가량을 차지한다. 중국을 통하는 물동량이 그만큼 크다는 것인데 이는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온 중국이 글로벌 무역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러한 생산기지의 역할을 베트남 등 기타 동남아 국가들이 분산해서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인트라 아시아 물류 시장 또한 급속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으로의 물류 영향력 이동 현상은 향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물류시장의 중심이 미주·유럽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에는 아시아 지역 전문물류 시장(물류 전반을 특정 물류 전문업체에 위탁)의 성장률이 북미나 유럽보다 월등하게 높았던 부분에도 기인한다. 아시아 시장은 5%대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북미와 유럽은 1%대 내외의 성장을 했다. 이러한 성장성의 차이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이와 같은 성장세는 지역 최대시장인 중국과 인도시장의 고성장 덕분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는 과거만큼은 아닐지라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세를 원동력으로 아시아가 글로벌 물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트라 아시아 지역의 부상

 

글로벌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아시아, 북미, 유럽이다. 유럽의 경우 총량이 크긴 하지만 유럽연합 역내에서 이루어지는 무역량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Roland Berger와 Barclays의 공동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무역 노선은 중국-미국, 중국-일본, 일본-미국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표 2> 참조). 그리고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중국을 중심으로 두고 있는 인트라 아시아 무역 노선의 성장이다. 과거 북미 및 유럽 등 선진 국가들과의 무역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아시아 역내 무역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높은 인건비 등으로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베트남 등으로 옮기게 되면서 부품 등 후방 산업이 발달한 중국과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동남아 국가들간 부품/완제품 수입/수출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물류 산업의 최근 변화


(1) 지역적 물류중심의 이동

 

중국은 공업화 과정을 통해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 왔고 이는 물류에 대한 니즈를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중국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오늘날까지 급성장해 왔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국 근로자의 인건비 상승 등으로 베트남 등의 지역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조금씩 이동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내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현재까지의 연안 중심의 발전에서 벗어나 지역별 균등하지 못했던 개발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과도 맞물린다.

 

● 중국 내 물류 중심 이동

 

동부 연안 주요 도시와 동북 지역은 주요 항만, 공항 및 물류 시설 밀집 지역으로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약 7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중국 정부의 동북 지역 재건 계획(2003년)으로 해당 지역의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였다. 동부 연안과 동북 지역은 한국 제조업체들의 약 90%가 집중적으로 진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개발이 비교적 덜 이루어진 중서부 지역의 경우에는 내수 물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 지역에서는 육상 교통 및 창고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하듯 중국 내에서의 생산 기지 이동이 동부에서 중서부로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서부 지역 개발 전략과 연계하여 제조업의 이전 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중국 동부 연안에서 서부로의 물류 이동이 향후 더욱 활발해 질 것이다.


내수 증가 및 생산 거점의 중서부 지역 확장 등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창고 운송업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창고 운송업은 수출입 운송 이후 현지 창고 보관/출하 및 최종 고객 향 내륙 수배송 관리까지 포괄한다.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까지 포함하는 발전 계획을 추진하면서 중국 내수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창고 운송업 시장의 성장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창고 운송업은 최종 고객과의 접점에 위치하고 있어 일상적인 운영에서의 정밀함과 적시 배송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특히 중국과 같이 면적이 넓고 지역간 거리가 상당한 국가에서는 현지 트럭 사업자 네트워크와 창고 인프라 보유 및 확보 역량이 매우 중요해진다. 그래서 화물주의 입장에서는 창고 운송업 사업자를 선정할 때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한 번 계약 시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 때문에 쉽게 사업자 교체가 어려우며 교체 시 운영의 안정성이 저하되는 리스크를 동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2~3년 정도의 중장기 계약으로 진행되는 것이 관례이다. 최근에는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실시간 추적 및 화물 상태 파악이 가능한 Visibility 확보 및 노선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 인트라 아시아 국제 물류 활성화


과거에 중국은 실크로드를 통해 문화를 전파하고 상품을 팔아 다른 국가들과 교역을 하면서 번성하였다. 이러한 현상이 오늘날에도 재현되고 있다. 중국은 동서는 물론 남쪽 인도차이나까지 물류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부품 등 후방 산업이 발달한 중국에서 완제품 제조 및 조립 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등으로 물류의 이동이 확장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인도차이나 반도(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내륙 운송 노선 개발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북경, 상해, 청두에서 광저우로 집결된 부품이나 상품들은 중국-인도차이나 반도 운송 노선을 통해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까지 이동하게 된다.


기업 차원에서의 노력 이외에도 중국 정부는 국가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물류업 진흥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리고 FTA 확대 등 대외 개방 정책을 통하여 외국 기업의 사업 기회가 증대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중국 창고 운송업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DHL 등은 중국에서 최첨단 공항 물류 배송센터 등에 투자하여 운영하고 있다.


(2) 성장세 두드러진 세부 물류시장


●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

 

콜드체인(Cold Chain) 물류란, 저온 유통체계를 활용하여 채소나 육류 등의 신선식품 및 의약품과 화학제품 등을 냉장 컨테이너, 냉장 트럭, 냉장 창고 등의 수단을 통해 선적지에서 도착지까지 상품의 변질 없이 운송하는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 변화 및 니즈 다변화로 인해 채소 및 육류와 같은 신선 식품의 섭취 증가, 의료 환경 개선 등으로 인한 의약품의 수요 증가로 인해 콜드체인을 통해 운송되어야 할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 발전은 곧 소득의 증가로 이어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구매력 향상으로 연계되어 이러한 상품에 대한 수요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국제 냉동 창고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유럽과 미국이 여전히 주요 콜드체인 시장으로서의 위상을 갖고는 있지만 향후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중국과 인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콜드체인 시장이 주로 중국 동부 연안 쪽으로 발달되어 보급되어 있으나 점진적으로 내륙으로 콜드체인 인프라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간 격차 해소를 위해 중국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또한 보조금 지원 등과 같은 정책을 통해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을 장려하고 있다.


● 전자상거래와 특송 시장의 성장

 

중국의 소비자들은 과거 선진국들이 거쳐 온 발전 단계 중 일부 단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바로 스마트폰의 보급과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인한 것이다. 특히 젊은 중국의 소비자들이 모바일 커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음식, 생필품, 전자 제품 등 다양한 소비재를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현재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그 모습보다 오히려 더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AliResearch와 BCG가 공동 연구한 <중국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축이 되는 신세대 (80년대생~00년대생) 소비층이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45%에서 2020년에는 5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Research와 BCG 분석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개인 소비가 연평균 20% 성장하여 2020년에는 전체 소비 중 2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특송이라는 물류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송은 제품의 특성상 비교적 작은 단위의 운송물을 신속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육상 운송은 물론이고 항공 운송 방식도 많이 활용된다. 중국 모바일 커머스의 성장이 견인하는 특송 시장의 성장세는 곧 중국 내 육상 운송 시장 및 국제 항공 운송 시장의 확대를 의미한다. 중국내에서 빠르게 확충되고 있는 물류 인프라로 육상 물류가 발달하고 있다. 국제 항공 운송은 해상 운송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항공 운송은 전세계 물동량의 약 2% 정도의 비중만 차지하고 있지만 물류비 기준으로 봤을 경우 그 비중은 약 39% 정도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송이 지향하는 신속하고 정확하며 안정적인 운송을 위해 특송을 통한 사업 거래가 많은 기업의 경우 활용하고 있는 특송 사업자가 국제운송-통관-택배의 포괄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할 것이다.


물류 중심축 이동이 기업들에 주는 시사점

 

첫째, 중국내 시장의 변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일어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중국 내수에는 물론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까지 미치고 있다. 과거에 기업들이 중국에 주로 집중했다면 이제는 중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인트라 아시아 지역을 포괄하여 사업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중국 중심의 인트라 아시아 지역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또 하나의 거대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과거에는 부품 수급 및 제품 제조 전반에 걸친 역할을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그 역할이 인트라 아시아 내에서 점차적으로 분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동남아로 생산기지가 상당 부분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완성된 제품이 주로 중국시장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중국에 조성되어 있는 주요 항만을 중심으로 국제 물류 노선이 운영되는 것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둘째, 모바일 커머스가 일상화되고 있는 중국의 젊은 소비층의 부상으로 기존 주요 고객 세그먼트가 점차 빠르게 변해갈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기존 유통망에서 모바일로, 기성 고객에서 새로운 젊은 소비층으로의 소비축의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러한 산업의 변화, 소비자들의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젊은 중국 소비자들의 모바일을 통한 소비, 그리고 이것이 불러오고 있는 특송이라는 운송 수단의 성장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러한 현상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은 기존에 활용하던 획일화된 시장 접근 및 물류 운영방식을 더욱 세분화하여 운영해나가야 할 것이며 온라인 유통 채널 활용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셋째, 기업들은 급변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기존보다 더욱 세밀하고 복잡해진 시장 접근 방식에 적응해나가야 할 것이다. 과거보다 더 복잡해지고 있는 고객 접근 방식이나 활용 가능한 접근 채널의 종류가 그만큼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콜드체인 시장의 확대에서도 볼 수 있듯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 또한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기존에는 동부 연안 지역 시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시장과 고객을 더욱 세분화하여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서부 내륙 지역에 대한 시장 분석과 시장 선점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중서부 내륙 지역에 대한 시장 지식과 이해도가 높은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도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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