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보이스피싱)번호 검색
« 2024/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LG경제연구원 '인도 경제의 미래, 신세대가 바꾼다'
출처 : LG경제연구원
(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1월30일-- 이머징 마켓에 대한 관심은 2007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 브릭스 시장 발굴에 대한노력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기존 브릭스 시장에 대한 전략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다.이에 LG경제연구원에서는 총 6회 중 네 번째 기획으로2010년 인도 시장의 변화를 미리 그려 보았다.

글로벌 경제의 관심은 브릭스에서 친디아로 좁혀지고 있다. 생산 기지 및 소비 시장으로서 중국의 잠재력이 이미 어느 정도 확인되었다는 측면에서 이제 세인의 관심은 인도로 몰릴 수밖에 없다. 인구는 중국의 85% 수준, 소득은 중국의 3분의 1 수준인 인도가 과연 중국에 버금가는 경제수준으로 오를 것인가, 아니면 10, 20년 후 에는 오히려 중국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다. 본 글에서는 2010년대 초반이후 수적으로 중국을 능가하며 향후 인도 경제의 변화와 성장을 주도할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인도의 Young Generation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인도 경제의 변화 가능성을 전망하도록 한다.

소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인도의 신세대

최근 인도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부분은 내수 시장이다. 경제 성장률의 60% 이상을 소비가 담당하고 있을 정도이다. 인도의 소비 시장규모는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2006년 2,800억 달러 규모에서 2010년에는 약 3,500억 달러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소비 시장의 양적 증가와 함께 질적 변화도 예상된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인도 소비 시장을 이끌어 온 저력이 서민층을 중심으로 한 저가소비였다면, 앞으로는 중산층 및 고소득층이 중심이 되어 돌아가는 고급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고급 시장이란 자동차, 아파트, 고급 가전제품 등과 같이 단순히 가격 기준의 고가 시장이라기 보다는 여가, 유흥, 미용, 디자인 제품 등을 추구하는 젊은 신세대의취향을 대변하는 일종의 럭셔리 소비 시장을 일컫는다.

● Generation Me(자기중심 세대)

이러한 새로운 고급 시장 돌풍의 중심에는 인도의 젊은 세대가 자리 잡고 있다. 많은 이들이 짐작할 수 있듯, 이들은 주로 IT, 금융 분야에 종사하는 20~30대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과거 고급시장의 중심이 전통적 부유층, 즉 중장년층이었다면, 이제는 그 중심의 축이 젊은 세대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 부유층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성향 및 소비 행태를 보인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가족 보다는 자신을 우선시한다는 점이다. 고가 휴대폰 한 대를 구입하기 보다는 저가 휴대폰 두 대를 사서 가족에게 나눠주는 것이 올드 세대의 구매 방식이었다면, 지금의 신세대는 자기가 원하는 고가 제품 한대로 철저히 집중하는 구매 성향을 보인다. 또 미래를 위한 저축보다는 여가 활동에 대한 소비에 더 쉽게 돈이 나간다. 자신의 만족을 소비 결정의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기 때문에 이들을‘Generation Me(자기중심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 서구 지향적 소비

또한 이들은 정서적으로 인도 또는 아시아 보다 서구 지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무래도IT 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서방 기업들과의 접촉이 잦아지고, 서구 문화에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이로 인해 발생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은 이들의 소비문화에 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의 대표적 의류 브랜드인 Giordano, Bossini 보다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미국, 유럽 브랜드인 Gap이나Zara 브랜드를 더 선호한다. 전통적으로 인도인들이 많이 마시는 홍차보다는 원두커피를 선호하며, 인도의 대표적 스포츠인 필드 하키나 크리켓을 보기 보다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 경기나 포뮬러-1과 같은 자동차 레이싱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소비뿐 아니라 집안의 가구 배치 등 생활 방식도 점차 서구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완연하다.

● 신세대 여성 파워 부상

인도 신세대를 중심으로 한 향후 인도 소비 시장의 변화 중 간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요소는 신세대 여성들의 부상이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남성 위주 사회이기 때문에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곳 이지만, 이제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전문직 분야에 진출하는 젊은 인도 여성들이 점차 늘고 있다. 기존 인도 남성 소비자들이 디자인보다 기능을 강조했다면, 이들은 디자인과 분위기를 우선시 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이들 신세대 여성들 역시 ‘Generation Me’답게 자신에 대한 꾸밈에도 높은 관심이 있어 화장품, 미용, 의류, 해외여행 등에 대한 소비에 과감한 지출을 하고 있다. 이들 역시 고급 소비문화를 선도하는 작은 축으로 이미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을 수 있는 배경에는 이들 신세대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졌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IT 업계 종사자들은 월평균 임금이 2,000달러를 상회하는 인도의 고소득층일 뿐 아니라, 이들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부모들 세대에 비해 아직 부양 가족부담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부모 세대에 비해 가처분 소득 비중 또한 매우 높다.

물론 인도의 IT 종사자 수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2006년 기준 IT 종사자 수는 불과 150만 명 내외로 11억 인구 중 0.14%에도 못 미치는 미미한 비중이다. 또 뱅갈로르, 뭄바이 등 주로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인도소비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소득층의 3분의 1 이상을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이들의 수가 매년 25% 정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소비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결코 적다고 볼 수 없다. 또 이들이 종사하고 있는 인도 IT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기준 약 5%이며, 2010년 그 비중은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크다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록 IT종사자들과 같은 고소득 젊은 층은 아닐지라도 시대의 동질성을 공유하는 같은 연령대의 저소득 젊은층 들이 고소득 신세대들의 소비 및 라이프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따라하면서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급속히 확대될 것이다.

젊은 인도-제조업의 희망

전 국민 평균 연령 25.4세, 35세 이하 인구비중 70% 일 정도로 인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젊은 나라이다. 지금도 젊은 나라이지만 현재의 인구 구조상 앞으로도 그 젊음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또2010년을 정점으로 생산 가능인구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중국에 비해 인도의 생산가능 인구는 계속 증가하며 2025년경에는 생산 가능인구 비중이 중국을 능가하게 된다. 한 마디로 선진국이 겪고 있는 저 출산, 고령화문제는 인도에서 찾아볼 수 없다.

● 몰려드는 외국 제조업체

젊은 인구가 향후 20, 30년간 끊임없이 공급된다는 점은 인도 제조업 발전에 매우 긍정적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물론 현재 인도의 제조업 수준은 매우 낮다. 자체 제조업 기반도 약할뿐더러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부족과 제조업에 필수적 요소인 인프라 시설이 열악하다 보니 중국보다 저렴한 노동력에도 불구하고 외국 제조업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의 상황은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우선, 중국에 진출한 외국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의 비용 상승 및 차이나 리스크 대비 차원에서 또 다른 해외 생산 기지를 이미 찾고 있다. 또 최근 인도 경제의 눈부신 성장으로 인도의 내수시장이 급성장을 하자 외국 제조업체들이 인도내수 시장에 대한 매력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저렴한 인도 노동력을 이용한 생산 기지 전략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이미 현지에서 생산을 하고 있는 업체도 있지만, 2006년 이후폭스바겐, GM, 니산,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세계 주요 자동차브랜드들과 모토롤라, 노키아와 같은 휴대폰 업체들도 인도 현지 생산을 이미 준비 중에 있거나 계획을 세웠음을 줄줄이 발표하고 있다.

● 끄떡없는 젊은 피 공급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노동력 공급 부족 가능성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2006년12월 인도상공회의소연합회(FICCI)가 발표한2006년 외국인 직접투자 관련 조사에 따르면 중간 관리자급 인력 확보에 대해서는 과거에 비해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대답했지만 공장 근로자확보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현지 공장의 젊은 근로자들의 실력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설문 조사 결과가 아니더라도 2010년,2020년 등 향후 인도의 제조업 인력 공급에 관한안정적 전망을 내리는 데는 여러 가지 충분한 요인들이 있다. 우선 인도는 중국 등 주요 이머징 국가들에 비해 도시화 비중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2004년 기준 인도의 도시화 비중은 29%(참고로 중국은 40%)이다. 또한 제조업 생산직 임금수준을 비교할 때도 인도는(델리 지역 120달러/월) 중국(상해 지역 200달러/월)보다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인도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좋은 일자리를 찾아 농촌에서 도시로 젊은 노동력은 끊임 없이공급될 것이고, 이는 임금 안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근본적인 뒷받침은 인도의 정삼각형 인구 구조이다. 20, 30년이 흘러도 젊은 20~30대 핵심 노동층이 두텁게 유지된다는 뜻이다. ‘젊은’인도는 2020년 시점에도 노동력 공급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현재는 글로벌 공장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10~15년 후 노동력 부족 상황에 직면할 중국의 상황과 대조적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공학 분야의 우수인력 및 영어 구사자들의 배출이 중국 등 여타 신흥국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점 또한 인도 제조업발전의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친디아가 아닌‘인디나’로 불러다오

인도의 Young Generation은 새로운 소비 시장형성과 제조업 기지로서의 잠재력 측면에서 크나큰 의미를 안고 있다. 새로운 소비 패턴 창출의 동인이자 인도가 생산 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커다란 경쟁력이 바로 Young Generation에서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인도는 단순 저가 소비 시장의 모습이 강하지만 5년 후, 10년 후에도 지금의 이미지가 유지될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소비 시장측면에서는 젊은 층의 성장으로 인한 파급 효과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시장 전략 수립이필요하다. 또 생산지 전략 차원에서도 현재가 아닌 미래를 내다보고 인도를 활용한다는 자세가 요구된다 할 수 있다.

최근 인도 언론에서는 친디아(China+India)가 아닌 인디나(India+China)로 불러줄 것을 주장하는 보도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소비와 생산에서 중국을 능가하는 인도의 시대가 곧 도래 할 것이니 두 나라를 부르는 명칭도 중국 보다 인도가 우선해야 한다는 인도인들의 자존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의 인도 경제의 움직임을 볼 때, 이 말이 결코 빈말로 들리지만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오영일 책임연구원
 
사업자 정보 표시
(주)부동산중개법인이산 | 박우열 |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63-8, 지하1층 69호(삼창빌딩) | 사업자 등록번호 : 528-88-00035 | TEL : 010-3777-1342 | Mail : 1004kpwy@hanmail.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해당사항없음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