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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선진 전자재료 기업, 어떻게 변신하고 있나'
주요 전자재료 기업의 전략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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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3월27일-- 최근 전자재료 기업들은 전방 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판가 인하 압력 가중 및 경쟁 심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주요 선진 전자재료 기업들은 보유 기술 및 고객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등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전자 산업만큼 소비자 니즈가 바뀔 때마다 제품이나 내재된 기술의 변화가 빠른 산업도 없다. 휴대폰의 경우, 불과 5년 전에는 폴더 형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신제품 대부분이 슬라이드 형이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따라 관련 부품과 소재들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예를 들면, 폴더 형 휴대폰의 접히는 부분의 회로소재로서 각광받던 2층 동박적층판(Copper CladLaminates)은 슬라이드 형에서는 20% 밖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전의 가파른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처럼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전자 기업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전자재료 기업들도 생존을 위해서 변화를 미리 읽고 준비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최근 전자재료 기업들은 일부 전방 산업의 수익성 하락, 신규 기업들의 진입 등 외부 환경 변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전자재료 기업들의 전략적 변화움직임을 알아봄으로써 국내 전자재료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대응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디스플레이 재료 부문의 수익성 하락 불가피

전자재료 산업은 크게 반도체 및 실장(회로 소재 등), 에너지, 디스플레이 부문으로 나누어진다. 세 분야 모두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되나, 특히 디스플레이부문의 빠른 환경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PC 및 휴대폰 등 모바일 전자 기기와 더불어 성장해온 반도체 및 실장 분야는 2010년까지 4% 대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집적화, 미세 패턴화, 친환경 등 기술 진화에 따른 고기능성 재료에 대한 니즈는 지속될 전망이다.

에너지 부문은 고유가 지속 등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연료전지용 소재 등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에너지 관련 소재 시장은 2005년 기준 1.9조원규모이나 2010년까지 연평균 22%씩 성장해 4.6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숙되지 않아 표준 기술이 불분명하고, 신규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어 기술 및 경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디스플레이 재료 시장의 경우, 최근 LCD, PDP등 평판 디스플레이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JSR, Nitto Denko 처럼LCD 관련 재료만으로 1조원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률 20% 정도의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전자재료 기업도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LG화학, SKC 등이 LCD 관련 재료 시장에서 세계 Top 3(시장점유율 기준)에 진입하는 등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LCD, PDP 등의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패널 및 세트 기업들의 수익성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전자재료 기업의 고객인 패널 기업은 급격한 판가 하락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서 전자재료 기업에게 과거보다 강한 단가 인하압력을 가하고 있다. 따라서 전자재료 기업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은 대형TV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2010년까지 9%씩 성장해 전체 88조원 시장 중 31%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양적인 성장을 보고 몸집을 불리고자 하는 신규 기업들의 진입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 기업들도 적극적인 규모 확장을 통해 시장지배력 유지 및 강화에 나서고 있어,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전자재료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변화 모색 중

빠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 재료 산업의 주요 기업들은 활발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반도체 소재 시장의 경우, AZ ElectronicMaterials, Cabot Microelectronics, Rohm&Haas 등대부분의 기업들이 제품 업그레이드, 글로벌 경영 확대 등 기존 사업 고도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신재생 에너지가 아직 도입기에 머무르고 있어 관련 전자재료 기업은 차세대 사업수준에서 대응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재료 기업들은 전방 수요시장의 단가 인하 압박과 신규 진입자의 출현으로 인한 경쟁 격화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활로 모색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Nitto Denko, Fuji Film 등 LCD 관련 소재 기업들이 가장 활발한 변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는 가장 변화의 필요성이 큰 디스플레이관련 주요 11개 전자재료 기업 중심으로 전략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들은 전략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을 기준으로 기존 기술을 활용한 관련 다각화(그룹 A)/비관련 다각화(그룹C), 동일 고객에 대한 부가가치 확대(그룹 B)의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 그룹 A: 기존 핵심 기술을 활용한 관련 다각화

첫 번째는 기존 전자재료 또는 타 사업 내에서 활용 중인 핵심 기술을 통해 전자재료 내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는 유형이다. 반도체 및 실장, 디스플레이 분야는 상호 간 기술적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기존 기술 기반을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Asahi Kasei는 회로 기판과 PDP 기판의 패턴을 형성하는 데 사용되는 기존 감광성 드라이 필름 레지스트(Dry Film Photoresist) 기술을 활용해 LCD용 컬러필터의 블랙 매트릭스 패턴 형성용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또한 자사의 필름 및 미세 가공 기술을 적용한 LCD용 반사형 편광판과 회로 소재인 2층 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s) 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LCD, PDP용 유리 기판의 선두 기업인 AsahiGlass도 마찬가지다. Asahi Glass는 자사의 유리 재료, 불소/고분자 화학 기술 및 평면 성형, 표면 처리 등의 가공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용 CMP 슬러리(연마재),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비구면 유리 렌즈, HDD용 유리기판 등 다양한 사업 및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일철 화학은 수지 설계 기술을 통해 회로 소재에서 디스플레이용 소재로, Toray는 PDP용 재료에서반도체용 CMP 패드/보호막 재료, 초미세 배선이 가능한 필름 회로 기판 재료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이처럼 핵심 기술 역량을 토대로 기존 사업 영역 내에서 확장할 경우, 신속한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 그리고 기존 사업에서 축적된 공정상의 원가절감 노하우나 관련 제품에서의 인지도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유형의 기업들은 신사업의 조기 육성을 통해 단기간에 매출 증대로 연결시키는 등 양적 성장을 극대화하는데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부분이 최근 매출 성장이 지지부진하거나 1~2개 제품이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는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성장 엔진 확보라는 공통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전자재료 부문을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삼고, 관련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자원 투입을 늘리는 등 점진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Asahi Glass처럼 판유리/CRT 유리 사업 축소, 수익 구조의 디스플레이 부문 편중 등과 같은 경영적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의 경우, 신사업 추진에 보다 적극적이다. Asahi Glass는 비구면 유리 렌즈 부문으로의 진출을 가속하고자, 렌즈 가공 분야 업계 2위인 마츠시마 미츠루 컴포넌트 社를 인수하기도 했다. 자사 역량이부족한 유리 몰딩, 금형가공, 고온 프레스 등의 기술을 확보하여 업계 1위인 HOYA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 그룹 B: 고객 기반을 활용한 가치 사슬 확장

두 번째 유형은 가치 사슬 확장을 통해 기존 고객에 대해 부가가치가 확대된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기업 유형이다. 반도체용 감광제와 LCD용 소재(컬러필터용 감광제, 편광판용 기초 필름 등) 부문의 선두주자인 JSR은 지금까지는 액체나 알갱이 형태의 수지 제품만을 취급해왔으나, 향후에는 정밀 가공 기술을 주요 핵심 기술로 육성하고, 가치 사슬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외주를 통해 가공해오던 편광판용 필름 사업도 궁극적으로 내재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JSR은 작년에 17억 엔을 투자해 정밀 가공 파일럿 설비를 완성했으며, 사내 관련 기술 통합 및 신규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미쓰이 화학도 수지에서 필름, 시트의 가공까지 핵심 역량을 확대하고자 올해 고기능 필름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며, Nippon Shokubai 역시 LCD용 반사필름용 수지에서 필름 가공까지 사업 확장을 적극 검토 중이다.LCD 편광판용 PVA 필름 1위 기업인 Kuraray는 필름에 이어 디바이스 부문으로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Kuraray는 LCD용 BLU(Back Light Unit)에 들어가는 통합 시트에 이어 Chatani 社와 합작으로LCD 광원용 무기 EL 디바이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치 사슬상의 확장 노력은 고객에게 고부가가치제품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기업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러한 유형의 기업 대부분이 단가 인하 압박이 거센 LCD 관련사업에서 확장을 추진 중인 기업들로서 수익성 유지차원의 공통적인 노력으로 보인다.

● 그룹 C: 핵심 기술을 활용한 비관련 다각화

마지막 유형은 자사의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자재료 시장을 뛰어넘어 의료용 소재 등 새로운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무게중심을 분산할 준비를 하는 기업들이다.

현재 Fuji Film은 LCD용 위상차 보상 필름 등 기능성 필름 시장을 독과점하고 고수익을 향유하고 있으면서도 최근 생명과학 사업까지 적극 육성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 9월, Fuji Film은 생명과학 사업강화 차원에서 화장품,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로의 진출을 발표했다. 사진 기술에서 축적된 나노 분산기술, 항산화 방지를 위한 활성 산소 제어 및 콜라겐재료 기술 등을 활용해 피부 노화 방지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3년 후에는 1백억엔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핵의학 관련 제약 기업인 다이이치 라지오아이소토프 연구소 인수 등M&A를 통해 의약품 등 의료 관련 분야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LCD용 편광판 시장에서 세계 1위인 NittoDenko는 포스트 LCD 소재로서 의료용 소재에 주목하고, 기존 테이프 사업 관련 점착 기술 등을 활용하여 피부에 부착하는 테이프형 치료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제약 대기업인 와이스사 일본 법인의 테이프형 국소 마취제 사업을 인수하고, 처음으로 본격적인 상품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Fuji Film와 Nitto Denko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신 성장 동력을 발굴할 뿐 아니라 기존 시장(전자재료) 내에서도 새로운 아이템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Fuji Film의 경우, 사진 필름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용 감광제, CMP 슬러리 등을 독자 개발하고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Fuji Film은2005년 말 미국 CMP 슬러리 기업인 ‘플러너 솔루션즈’ 에 50% 출자하기도 했다. 반도체용 저유전체 재료 및 후공정 재료 분야에도 진출해 전자재료 관련 매출을 2008년에는 2005년 대비 2.4배 늘어난 600억 엔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Nitto Denko도 LCD용 드라이버 IC 실장용 필름 회로기판 분야에 신규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Fuji Film은 가치사슬 내에서의 확장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Fuji Film은 중국의 SVA와 합작해LCD용 컬러필터 사업에 진출했다. Fuji Film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컬러필터용 재료 및 제조 방식을 채용할 예정으로, 소재에서 부품까지 수직계열화 함으로써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활발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두 기업이 느끼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작년 Fuji Film은 사진 필름, 디지털 카메라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설비 통폐합 및 5천명의 인원 축소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Nitto Denko도 LCD 산업의 수익성 하락과 전자재료 내 높은 편광판 의존도(매출액의 80%)로 인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Fuji Film과 Nitto Denko가 다른 기업 보다 더 공격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은 각각 사진, 산업용 테이프라는 영역에서 LCD용 소재라는 전혀 다른 사업 영역으로 전략의 중심이 이동하는 변화를 겪었다. 따라서 이미 변신 경험이 있는 두 기업이 변화에 민감하고,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가장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Fuji Film과 Nitto Denko는 이러한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동력 육성을 통해 규모와 수익성모두를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내 전자재료 기업도 대응 방안 모색해야

국내 전자재료 기업의 경우, LCD 등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부문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현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재료 사업 내 반도체, 에너지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족한 기술력에 대해서는 Asahi Glass나 Fuji Film처럼 적극적인 M&A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 하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렵다면, 전후방으로의 가치 사슬 통합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번 극심한 변화를 경험한 기업은 변신에 대한두려움이 상대적으로 적다. Nitto Denko, Fuji Film,JSR 등은 변신에 가까운 변화를 통해 최근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국내 전자재료 기업들도 변신에 대처하는 강한 체질을 길러야 할 때이다...장이화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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