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보이스피싱)번호 검색
« 2025/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LG경제연구원 '한국 제조기업 수익성 장기 하향 추세'

국내 제조기업의 수익성은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지속해 왔다. 수익성이 높은 기업의 비중은 줄고 낮은 기업의 비중은 늘었다. 대다수 기업의 수익성이 하락하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기업과 낮은 기업의 차이도 축소되었다. 

경기회복세가 느리게 진행되면서 기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내수경기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고 중국경제의 성장률 둔화,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 등 기업실적에 긍정적인 요인보다 부정적인 요인들이 우세하다. 국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국내 제조기업 성장성과 수익성 역사적 최저 수준 

국내 제조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도성장기인 1960년대와 1970년대 연평균 30%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했던 국내 제조기업의 매출증가율은 1980년대와 1990년대 10%대로 낮아졌고, 외환위기 이후인 2000년대 들어서는 한자리수대(9.2%)로 하락했다. 국내 제조기업의 매출증가율은 2010년 전후 10%대로 다시 상승했지만, 상승세가 지속되지 못하고 2012년 4.2%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제조기업의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960년대 연평균 11.1%를 기록했던 국내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은 1970년대 8.4%, 1980년대 7.3%, 1990년대 7.0%, 2000년대 6.3% 등으로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 6.7%로 높아졌던 국내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5.1%로 낮아졌다. 

2012년 국내 제조기업의 실적은 역사적 최저 수준이다. 2012년 영업이익률은 한국은행이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발표한 196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고, 매출증가율은 1998년(0.7%), 2001년(1.7%), 2009년(2.2%) 등에 이어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기업의 성장성 하락은 거시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수익성 하락은 이익창출 능력의 약화를 나타내기 때문에 우려되는 대목이다. 
  
국내 상장 제조기업 영업이익률 크게 하락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국내 제조기업 전체의 경영성과를 파악하 는데 유용하지만, 성과지표의 분포를 파악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제조기업의 1985년 이후 2013년 3분기 동안의 영업이익률을 통해 수익성 변화 추이와 더불어 분포를 파악해 보았다. 

국내 상장 제조기업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합계액으로 계산한 가중평균 영업이익률은 완만하게 하락한다. 1980년대 중반 이후 7~8%대를 유지하던 상장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과 2012년 6%대로 하락했다가 2013년 1~3분기 실적 기준 7.1%로 높아졌다. 

중앙값 기준 상장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은 가중평균에 비해 가파르게 하락한다. 1980년대 후반(1985~1989년) 연평균 9%에 근접했던 상장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 중앙값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0년대 후반(1995~1999년) 6%, 2000년대 후반(2005~2009년)에는 4.5%로 하락했다. 2010년 이후에도 상장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 중앙값은 하락 추세를 지속해 2012년 3.7%로 낮아졌다. 2013년 3분기 실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3.9%의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중앙값 기준 2012년과 2013년 영업이익률은 1985년 이후 1번째와 2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가중평균은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반영된 영업이익률이고 중앙값은 규모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가중평균 영업이익률이 중앙값에 비해 완만하게 하락한 것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작은 기업에 비해 수준이 높고 하락 폭이 크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1980년대와 1990년대까지 크지 않았던 영업이익률 가중평균과 중앙값의 차이는 2000년 이후 격차가 크게 확대되었다. 외환위기 이전에 크지 않았던 대규모 기업과 중소규모 기업의 영업이익률 차이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벌어졌음을 알 수 있다. 

가중평균 영업이익률은 규모가 큰 기업이 실적이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된다. 일부 대규모 기업의 비중이 압도적일 경우 가중평균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성과를 살펴보면 대다수 개별 기업의 평균적인 실적을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숲은 보지만 나무는 보지 못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국내 상장 제조기업 영업이익률의 중앙값은 가중평균에 비해 더 빠르게 하락했고 수준이 낮다. 이는 가중평균 영업이익률로 수익성을 평가하면 몇몇 대규모 기업의 양호한 실적에 가려 개별 기업 수준의 수익성이 과대평가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전반적인 수익성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개별 기업의 영업이익률 분포까지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영업이익률 낮은 기업의 비중 증가 

상장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을 5%씩 구간별로 나누어 기업의 비중을 살펴보면 수익성이 높은 기업의 비중은 낮아진 반면 수익성이 낮은 기업의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난다.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높아질수록 기업의 비중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이 15% 이상인 기업의 비중은 1980년대 후반 평균 14.9%에서 2013년(1~3분기 실적 기준) 3.3%로 하락했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의 비중은 증가했다. 1980년대 후반 18.0%였던 영업이익률 5% 이하 기업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2년과 2013년 실적 기준 60% 정도를 기록했다. 1980년대 후반 평균 2.1%에 불과했던 영업이익 적자 기업의 비중은 2012년 20.4%, 2013년 18.1%로 높아졌다. 평균 5개 중 하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영업이익률 수준에 관계없이 전반적 하락 추세 

상장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을 수준별로 살펴보아도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가 나타난다. 수준별 수익성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영업이익률 크기를 기준으로 백분율 순서대로 10% 간격으로 변화 추이를 살펴보았다. 영업이익률 백분율 순위 10%는 크기 순서대로 100개 중에서 아래 10번째, 백분율 순위 90%는 상위 10번째를 의미한다. 

크기 순서로 상위 10%에 해당하는 영업이익률은 1980년대 후반 평균 16.7%에서 2013년 10.5%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크기 순서로 하위 20%에 해당하는 영업이익률은 5.3%에서 0.2%로 낮아졌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전반 플러스(+)였던 하위 10%에 해당하는 영업이익률은 1990년대 후반 이후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졌다. 앞에서 살펴본 1990년대 이후 영업적자 기업의 비중이 10% 이상으로 증가한 것과 동일한 결과이다. 

전반적으로 상대적인 수준에 관계없이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예외적으로 하위 10%에 해당하는 영업이익률이 2000년대 이후 개선 추세를 보였지만, 영업적자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상장 제조기업이 수익성 하락이 수익성이 낮은 일부 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기업에게도 해당하는 전반적인 현상임이 확인된다. 
  
규모가 큰 기업의 영업이익률도 하락 

앞에서 가중평균 영업이익률에 비해 중앙값의 하락 폭이 큰 것을 대규모 기업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그렇다면 규모가 큰 기업의 수익성은 어떻게 변했을까? 매출 규모별로 영업이익률 변화를 살펴보면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기업의 영업이익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 순서로 20%씩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영업이익률 변화를 살펴보면 매출 규모 상위 20% 그룹의 영업이익률 중앙값은 1980년대 후반 평균 7.1%에서 2013년 5.1%, 매출 규모 하위 20% 그룹의 영업이익률은 9.5%에서 2.7%로 하락했다. 

모든 매출 규모별 그룹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매출 규모가 작은 그룹의 영업이익률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특히 1990년대까지 크게 하락했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매출 규모별로 수익성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매출 규모가 큰 기업의 수익성 하락폭이 작았던 반면 규모가 작은 기업의 수익성은 크게 하락하면서 매출 규모별 수익성의 차이는 2000년대 들어 확대되었다. 

상대적 규모가 월등하게 큰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도 일부 기업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기업의 매출 비중은 2000년대 들어 거의 변화가 없다. 매출액 상위 3개 기업의 매출액 비중은 30%, 5개 기업은 38%, 10개 기업은 53%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매출액 상위 기업의 영업이익 비중은 증가했다. 2013년 1~3분기 실적 기준 비중을 2000~2009년 평균과 비교하면 상위 3개 기업은 7.5%p(46.3%→53.8%), 5위 기업은 7.1%p(55.2%→62.3%), 10위 기업은 5.6%p(68.6%→74.2%)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큰 기업의 영업이익 비중 증가 폭이 컸다. 

같은 기간 동안의 영업이익률 변화를 살펴보면 매출 규모 상위 3개 기업은 1.0%p (10.3%→11.3%) 증가한 반면 5위 및 10위 기업은 각각 0.7%p(10.5%→9.8%), 0.8%p (9.6%→8.8%)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하는 가운데 매출 규모가 큰 기업 중에서도 일부 상위 기업에 국한되어 수익성이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영업이익률 기업간 격차 축소 

1980년대 중반 이후 확대되던 상장 제조기업들의 영업이익률 차이가 2000년대 후반부터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의 표준편차를 사용하여 분산된 정도를 측정하였다. 극단적인 영업이익률의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50%를 초과하거나 -50% 미만인 영업이익률은 계산에서 제외했다. 상장 제조기업 영업이익률의 표준편차는 1980년대 후반 평균 6.0%에서 2000년대 전반 9.7%로 상승했다가 2010년대 후반 평균 8.8%로 하락했다. 2010년 이후 7%대로 낮아졌고, 2013년 1~3분기 실적 기준 7.3%를 기록했다. 

백분율 상하 일정 순위 기업간 영업이익률 간의 차이를 살펴보아도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의 차이는 줄었다. 영업이익률 백분율 순위 75%와 25% 간의 차이는 1980년대 후반 평균 6.7%p에서 1990년대 후반 8.4%로 커졌다. 2000년대 들어 하락 추세를 보여 2013년에는 5.9%p로 축소되었다. 전반적인 기업간 수익성의 차이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제조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상장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가운데 기업간 격차는 축소되고 있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거나 개선되는 기업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수익성의 격차가 축소된 것도 낮은 기업의 개선이 아니라 수익성 높은 기업의 하락에 기인한 측면이 커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창출능력을 측정한다. 영업이익률로만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본질적인 수익성을 측정하는데 흔히 이용된다. 영업이익률 하락은 동일한 매출에 비해 이익을 벌어들이는 규모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쟁력 약화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수익성의 하락 추세가 계속되면서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것은 국내 제조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수준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한다. 일부 몇몇 대기업의 글로벌 성과에 가려져 우리나라 대부분 제조기업의 경쟁력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가볍게 보고 있지 않은지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끝>  
사업자 정보 표시
(주)부동산중개법인이산 | 박우열 |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63-8, 지하1층 69호(삼창빌딩) | 사업자 등록번호 : 528-88-00035 | TEL : 010-3777-1342 | Mail : 1004kpwy@hanmail.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해당사항없음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