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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CES로 본 2014년 전자산업, 스마트폰 이을 새로운 성장동력에 갈증 크다'

새해 벽두에 열린 CES 2014는 종전의 전시회에서 보다 더욱 다양한 모습을 우리에게 선보였다.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Connected Device, 자동차 등의 영역에서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이을 혁신 동력을 실감하기는 어려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글로벌 3대 전자제품 박람회 중 하나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가 새해 1월 초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다. CES에는 많은 전자 제품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 곳을 통해 그 해 전자산업 동향 및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전자산업에서는 최근까지도 스마트폰 혁신이 중심 화두였기 때문에, 앱스토어 구축 등 스마트폰 따라하기 혹는 스마트폰과 연결하기 등이 대세였다. CES 2014에서 보여진 전자산업은 스마트폰 일변도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이을 새로운 혁신 동력의 부재라는 상황이 크게 느껴졌다. 
  
전자산업, 스마트폰을 이을 혁신 부재로 성장 정체 

전자산업은 지난 20여년간 PC,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기기의 확산 및 휴대폰과 스마트폰 등을 통한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끊임없이 성장해 왔다. 하지만 전자산업 성장을 이끈 모바일의 추진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이을 성장동력이 아직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CES를 주관하는 전미가전협회(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와 시장 조사 기관인 Gfk가 CES 2014 행사에서 밝힌 전자산업 전망 자료에서 따르면, 2014년 전자산업 시장규모는 US 1.06조$로 전년(US 1.07조$)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주된 이유는 2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현재 전자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시장 견인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성장성이 뚜렷하게 예상되는 제품군이 현재 없다는 것이다. 시장 견인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의 평균판가(Average Selling Price)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물량과 가치 측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은 계속되겠지만, 시장 성장 속도 감소와 평균판가 하락 추세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 등도 그 가능성만 보여줄 뿐 스마트폰처럼 산업 전체를 이끌 새로운 혁신의 가능성은 아직 못 보여주고 있다. 

둘째 지역 관점에서 선진 시장의 하락세와 더불어 이머징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겹칠 것으로 CEA와 Gfk는 예상했다. 이들 기관은 특히 2013년에는 15% 성장으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인도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2014년에는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전자산업에게 2014년은 모바일 혁신의 추진력 약화와 이를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 부재를 실감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TV, 스마트화의 덫에서 벗어나 다시 본질로(Back to Basic) 

과거의 경우와 같이 올해 CES에서도 다양한 개념의 TV들이 선보였다. TV에서는 ‘좀 더 나은 하드웨어’가 강조되었고, ‘스마트 기능’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축소되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곡면(Curved), OLED, UHD TV 개념이 TV에 적용되었다. 2013년 OLED TV 제품에 적용되었던 곡면(Curved)이라는 디자인은 2014년 CES에서 기존 LCD에까지 적용되면서 새로운 폼팩터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대신 한국 선도 TV제조사들은 OLED TV의 사이즈를 키워가면서 기존 곡면(Curved)에 곡률 반경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이라는 컨셉을 더했다. 이미 시장에 제품으로 나와 있는 UHD 고화질 TV는 중국기업들 중심의 저가격화 확대 전략과 함께 대중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CES에 전시된 제품으로 볼 때 LCD TV는 제조사들간 격차가 크지 않아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곡면(Curved), UHD TV도 TCL, 하이센스(Hisense) 등의 중국 TV 제조사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출품한 상황이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은 한국 선두기업들과 유사한 수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기업 간 품질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TV들도 새로운 기술을 탑재하여  전시되었다. 하지만 전년까지 스마트TV가 화두의 중심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인 관심은 축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스마트 TV가 진정한 고객 가치 혁신을 이룩하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중저가 TV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미국 스마트 셋탑박스 2위인 로쿠(Roku) 서비스를 채택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기존 TV제조사와는 다른 시도들도 선보였다. 

스마트홈, 아직은 전체보다는 부분의 가치를 찾아야 할 때 

지금까지 스마트홈은 다양한 가전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진 대형 가전 제조사들 중심으로 주도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정 기능에 특화한 스타트업들의 기기와 서비스들도 많이 선보였다. 

대형 가전 제조사들이 스마트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배경에는 가전제품간 연결을 통해서 1가정 내 판매금액(Average Revenue Per Home)을 높이려는 것과 스마트 가전이라는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라 유추해 볼 수 있다. 2014년 대형 가전 제조사들의 스마트홈 컨셉도 2013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13년 월풀이 선보인 스마트홈은 ‘프레쉬 커넥트’라는 컨셉으로 사용자가 식자재별 공간을 구분해서 분리해 두면, 다 떨어져갈 때 자동으로 유통사에 통보가 되어 필요한 식자재를 배달해 주는 컨셉이었다. 삼성전자는 가족간 필요한 식자재를 공유하기 위해서 에버노트를 탑재한 냉장고를 선보였었고, LG전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가능한 제품군들을 선보였다. 2014년 전시회에서 LG전자는 메신저로 대화하듯이 제어하는 컨셉을 선보였으며, 삼성전자는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연동한 컨셉을 선보였다. 
이처럼 대형 가전 제조사들이 가전제품간 연결을 통한 스마트홈을 지향하고 있는데 반해 다양한 스타트업들은 기존 기술로 쉽게 구현 가능한 ‘온도 제어’와 ‘보안’이라는 영역에서 나름의 완성도를 갖춘 제품들을 선보였다. 온도 제어 영역에서 Nest는 온도조절계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으며,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Nest와 비슷한 기능의 제품을 이번 전시회에 출시했다. 그리고 ‘보안’과 관련해서는 도어락과 CCTV 영역에 대한 솔루션이 많이 출시되었는데, 도어락은 스마트폰으로 문 개폐, 비밀번호 재설정, 방문자 확인 등이 가능하게 해준다. 그리고 CCTV는 비디오 카메라 기술의 발전과 네트워크 환경의 뒷받침으로 집 안팎에서 집안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모니터링 및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영역에서도 비슷한 제품들이 전시회에서 많이 선보여졌다. 
  
Connected Device, 사용자 가치보다는 기술적 가능성에 치중한 기기들 

2013년 CES에는 스마트폰 액세사리들이 많이 선보였지만, 2014년에는 이를 넘어 나름의 기능을 가진 연결 기기(Connected Device)들이 많았다. 다만 사용자 가치나 기능에서 완성도가 낮은 제품들이 대부분들로 아직은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CES 2014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연결기기 영역으로는 ‘신체상태 측정기기’, ‘주변환경 측정기기 및 라이프 기록기기’, ‘시계형태 기기’, ‘오락용 기기’ 및 등 4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물론 이들 각각 영역에서 나름의 가치를 갖지만 연결성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새로운 가치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첫째 헬스케어(Healthcare) 연결기기들은 시행과 착오(Trial and Error)와 개방화의 IT 패러다임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실 건강보조기기를 넘어 실제 가치를 주려면 의료영역과 연계가 되어야 할 것이며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영역의 보수성과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음식의 온도를 측정한다든지 주변 환경 측정 및 비디오 카메라를 편리하게 사용하여 영상물로 기록하는 라이프 기록기기들도 많이 출시되었다. 특히 라이프 기록기기들은 이동성이 강조되었으나 그 이상의 가치는 찾기 어려웠다. 

셋째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출시 및 애플 스마트 시계 출시 루머로 최근 관심이 커진 시계부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선보였다. 이들 중에서는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을 작은 화면에 모두 담은 시계도 있었고, 패션을 강조하면서 전화나 연락이 왔는지만 확인할 수 있는 시계, 그리고 시계형태의 스피커도 있었다. 이처럼 시계형태의 디자인에 다양한 시도와 실험들을 관찰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CES 2013보다 로봇 및 드론 등도 많이 선보였다. 이들은 더 많은 영역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은 스마트폰과 연계된 오락용 기기 수준으로 선보였다. 
  
자동차 산업, 전자산업과의 융합 환경 속에서 가치를 탐색 중 

이번 CES에서는 자동차 업체의 참여가 더 적극적이었다. 이는 과거 기계공학의 꽃으로 불리던 자동차가 전자산업과 융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먼저 자동차의 스마트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화의 전제가 되는 연결성도 보다 강화되고 있는데 Audi, GM 등에서는 2015년부터 출시되는 미국향 차량에 LTE 모뎀을 탑재할 전망이다. 그리고 자동차와 연동되는 기기의 폭도 증가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과 자연스럽게 연동되는데 중점을 맞췄다면, 올해에는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홈 등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Mercedes-Benz의 경우, Pebble, Google Glass, Nest 등 스마트 와치 및 스마트 온도 조절계 등과 연동되는 모습을 소개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물론 콘텐츠 측면에서 본다면 실시간으로 교통/주차 정보를 확인하거나, 자동차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아직까지는 혁신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은 생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자동차의 연결성(Connectivity)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데이터가 모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결국 데이터를 축척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생활 반경 자체가 넓어지게 됨을 의미하며, 향후 사용자 입장에서는 보다 똑똑해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또한 안전과 관련된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전자산업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아직은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스스로 판단해서 주행하는 무인 자동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인 자동차에 사용된 기술 중 일부는 단계적으로 운전자 혹은 보행자의 안전을 보조하기 위한 기능으로 자동차에 탑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Audi에서 선보인 무인 자동차는 몇 번의 검증을 거친 끝에 2013년 라스베가스에서 혼잡한 출퇴근 길을 주행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었다. 

그 밖에도 이번 CES에서는 친환경 자동차가 다수 소개되었다. 전기차인 BMW i3뿐만 아니라, 자동차 지붕에 솔라 패널을 장착한 포드의 C-Max Solar Energi, 연료전지를 사용한 도요타의 FCV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도요타는 내년에 미국에서 FCV를 출시할 계획이며, 캘리포니아에서 충전소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변화는 자동차에서 하이브리드용 배터리가 채택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포드 차량의 경우에도 솔라 패널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기 위해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도요타의 FCV 역시 저속에서는 배터리로 구동된다. 게다가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구동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필요시에 가정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요타에서는 다소 미래지향적인 1인용 컨셉카 i-ROAD를 소개했다. 상용 출시 계획이 없지만, 실제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실현 가능성을 검증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새로운 이동 수단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동시에, 오늘날 교통 시스템하에서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받아들여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상용화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혁신을 찾아서... 

올해 CES에서는 종전보다 더욱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이 선보였다. 기존 전자제품군은 기존의 본질적 가치를 소구하는 점진적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웨어러블, 연결기기 등 새로운 영역은 사용 가치측면보다는 기술적 가능성 등을 실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당분간 전자산업 내에서 스마트폰을 잇는 새로운 혁신을 찾는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 전시회는 그러한 시도들의 시작을 보여 주었다는 데에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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