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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선진국 재정위기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락세 진정'

미국·유럽의 재정·금융 불안으로 인해 9월 하순 이후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으나 신흥국의 건실한 성장과 선진국의 위기수습 노력, 추가금융 완화 등이 급락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의 전반적 하락세 

금년 초까지만 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던 국제원자재 가격이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 톤당 1만 190달러를 기록했던 국제 구리 가격은 9월 후반 이후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서 10월 11일 기준으로 최고점 대비 27% 정도 하락한 7,369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만성적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 가격은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9월 초순까지 톤당 9,000달러 선을 유지했으나 지난 10월 3일에는 톤당 7,0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9월에 유럽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고조되면서 구리 수요가 많은 신흥국 경제의 위축까지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도 세계경제의 악화와 함께 중동  지역 공급 불안의 완화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의 경우 지난 4월의 배럴당 123달러에서 10월 4일에는 101.8달러까지 떨어진 후 10월 11일에는 110.73달러로 다소 상승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하는 하락 국면에서 반발 매수세가 일어나며 1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배럴당 70달러대로 일시적으로 하락하다가 다시 80달러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의 경기 및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처하려는 미국, 유럽의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국제유가가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기 자금의 유입이 극심했던 곡물가격의 경우도 글로벌 경제 불안이 커진 데다 농산물 과소 재고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고 러시아 등의 곡물 수출금지 조치도 해제되었기 때문에 투기 자금이 이탈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옥수수, 소맥, 대두 등의 주요 곡물가격은 금년도 최고가격 대비 20~30%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원자재와 달리 안전자산으로서의 의미가 큰 금 가격의 경우 지난 9월 6일에 1트로이 온스당(약 31 그램) 1,923달러를 기록한 후 유동성 불안을 겪고 있는 투자가, 금융기관 등의 이익실현 및 현금 확보를 위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10월 11일 기준으로 1,662달러까지 하락했다. 
  
경기후퇴 우려와 투기자금의 안전 자산 회귀가 원자재 가격 하락 배경 

지난 9월 후반 이후에 나타났던 원자재 가격의 급락세는 미국, 유럽 등 선진권의 재정·금융 불안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유동성 불안을 야기하여 원자재 시장에 유입했던 각종 투자자금이 위축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가들의 리스크 부담 능력이 약해지면서 고수익을 노렸던 투기 자금의 원자재 시장 이탈이 우려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월 말의 미국 뉴욕 원유 선물시장에서는 비 실수요자의 순 매수 포지션이 일주일 사이에 13.9%나 감소하여 1억 3,769만 배럴에 그쳤다. 9월 후반에는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세계증시가 폭락하는 등 공포 심리가 확산되어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도 심해졌다. 

선진국도 신흥국과 같은 정치 혼란이 큰 변수가 되는 시대가 되었고 선진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불안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시장이 재폭락할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그리스의 조율되지 않은 디폴트나 대형 글로벌 금융기관의 갑작스런 파산을 억제하려는 노력은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단기간내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추가폭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신흥국의 꾸준한 수요 확대가 가격 하락을 억제 

선진국 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의 꾸준한 성장세와 이에 따른 원자재 수요의 안정적 확대가 9월 후반과 같은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락세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 될 것이다. 세계최대의 자원 소비국인 중국의 원유 및 구리 수입은 <그림 3>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2008년 리만 쇼크 당시와 달리 꾸준한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원유의 경우도 8월 들어 전월에 비해 수입증가세로 반전하였다. 

중국을 비롯한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BRICs나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등 내수규모가 큰 신흥국의 경우 선진국 재정위기에 따른 충격에도 상대적으로 고성장을 유지하며 원자재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 4>와 같이 각국별 석유수요의 성장탄력성을 보면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신흥국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똑같이 1% 성장해도 신흥국은 선진국보다 많은 원자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신흥국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하락하더라도 각종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유럽이 재정위기 억제를 위해 금융완화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경우 원자재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제3차 양적금융완화(QE3) 정책이 실시될 경우 원자재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의 경우 제2차 양적 완화 이후 국제원자재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선진국 정책 오류 리스크 있으나 원자재 가격 급락세는 진정 예상 

물론, 선진국의 재정·금융위기가 신흥국으로 파급되는 위험도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신흥국경제도 9월 말에는 주가와 통화가치가 동반 하락하여 위기감이 고조된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통화가치 상승에 고민해 왔던 자원보유국의 경우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안정성이 높은 국가를 제외하면 통화가치가 급락하였다. 선진국발 글로벌 재정·금융위기의 신흥국 파급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의 상호 위축 작용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도 더 하락할 리스크가 있다. 

그러나 미국, 유럽의 재정·금융 위기 수습 노력과 신흥국의 인플레 우려의 약화로 각국이 점차 긴축기조를 완화하여 성장 중시 정책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여 이러한 선진국·신흥국 경제의 동반 추락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폭락 장기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선진국 재정위기 속에서 예상되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 기조는 자원 수입국의 원자재 가격 부담을 크게 낮출 상황까지 전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근의 원자재 가격 조정이 그린 산업에 대해 단기적으로 부분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 차원에서 본 영향은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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